요즘 자청님의 초사고 글쓰기를 읽고 있다.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 책읽기가 왜 필요한지, 22전략에 대한 심도깊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실 22전략은 역행자에서도 언급된 내용인데, 역행자 확장판까지 읽었으면서도 22전략은 실천하기가 어려웠다.
글쓰는 것은 고통스러웠고, 읽는 것은 편했기때문에 나는 '독서' 라는 인풋만 주구장창 밀어넣었다. 그리고 재테크를 위해 공부한지 어언 2년, 지난 나를 돌아보니 결국 '결과'가 없었다. 이게 엄청난 슬럼프로 찾아왔는데 코로나로 아프기 전 2주를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운동만 하며 내리 쉬어버렸다.
그리고 그 2주 후 지난 5일간 코로나로 인해 또다시 직장에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참이었다. 이때 느릿느릿 읽던 캐시버타이징도 다 읽을 수가 있었고, 다음책을 고르던 중에 블로그도 다시 열심히 시작해야하니 초사고 글쓰기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장에서 꺼내 읽게 되었다.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은 사실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나는 고등학교 3년 내내 독서가 삶의 주 목표였다. 당연하다. 공부는 하기 싫었고 성격상 마이너하고 모난 곳이 있어 공부하란 소리를 들으면 더더욱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취약과목이 노골적으로 분명했기에 공부를 해도 그 과목만 했다. 그리고 그때 한창하고 있던 논술공부에 재미가 들려있어서 논술로 대학을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논술공부가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1주일동안 책을 읽고 주말에 논술학원에 가서 특정 주제로 글을 썼다. 토론이 될 수도 있고, 감상이 될 수도 있었는데 맞춤법까지 꼼꼼하게 보니 논리적 사고가 길러진 것 같다. 이 덕분에 나는 언어영역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다. 2등급이 기본이었고 집중하고 공부하면 1등급까지도 나왔다. 그래서 더더욱 국어, 언어영역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듯 나는 사실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으니, 나도 늦지 않게 초사고 글쓰기 챌린지를 해보며, 뇌 근육을 길러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다음 주제는 떠오른게 있어 여기 미리 써놓는다. 다음 주제는 '재테크로 변한 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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