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인상에 대한 심리가 완화되면서, 또 의외로 높은 금리를 잘 버텨내면서 주식시장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물론 2020년도 만큼 주식활황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은 당연하고 언제그랬냐는 듯 연준의 발언, 기타 국제정세 등으로 주식이 하락할 여기는 충분히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은 투자자가 하는 것이므로 충분한 공부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저 역시도 주식을 상당히 오랜기간 했지만, 몇권의 책만읽고 막무가내 투자를 했기에 벌때도 있었지만 잃을 때도 많은 꾸준하지 못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따라서 최근 어려웠던 주식시장을 계기로 공부해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다 많은 주식관련 도서들을 섭렵하고, 주 투자 종목들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서 최근 배터리, 반도체, AI, 양자컴퓨터 등의 도서를 구입했습니다.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겠지만 내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이해도를 넓힐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들게 많은 바탕에는 이 책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가 많은 영감을 줬습니다. 한창 ‘존리’ 대표가 각종 매체에 나오며, 추천했던 투자자 중 하나인 주식농부 박영옥님의 저서입니다. 저는 이 책 말고도 다른 한책을 더 가지고 있는데 당연히 독서를 완료한 후 독후감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주식농부의 투자 관점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치투자’로 일컬어 지는 투자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워렌버핏의 투자 방법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제가 예전에 읽었던 버핏의 책인 ‘주식 말고 기업을 사라’ 의 제목이 굉장히 생각나는 책이었어요. 저자는 기술적 지표들은 주식 투자의 보조적 수단으로 여기고 기본적으로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주인은 ‘나’라는 의식을 가지고 기업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그 결과가 대승적으로는 우리 삶의 터전을 일구는 투자 방법을 부르짖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그러한 판단들을 위한(개미 투자자를 위한) 여러 스킬들도 잘 정리되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이 책은 투자자 마인드세팅에 좀더 가까운 책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주식농부는 투자할 기업을 멀리서 찾지 말고 우리 주변에서 찾으라고 제일 먼저 얘기합니다. 항상 전문가적 식견이 좋은 기업을 찾는 것이 아니며, 우선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가 썼던 제품 중 좋았던것, 내가 봐왔던 어떤 것들 중 좋았던 것 위주로 살펴보라고 권유합니다. 결국 그 기업들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가 우리 생활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미래를 바라보는 충분한 식견도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차트, 양봉 등 기술적지표를 먼저 살펴보지 말고 기업의 가치 상승에 따른 주가의 흐름에 주목해야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며, 확률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게 된다고 말합니다.
주식을 농사에 비유하면서 농작물을 착실하게 키워내는 농부의 마음, 그리고 그 농작물이 국민전체의 먹거리가 되는 마음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농심' 투자법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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