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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삶/도서

[자청추천도서] 호암자전

by 스티플 2023. 7. 4.

 

 호암 이병철, 누군지 아시는분들은 아실 겁니다. 바로 삼성신화를 이룩한 삼성그룹의 창업주입니다.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을 거치면서 초토화가 되어 있던 한국 경제를 우뚝 일으켜 세운 사람 중에 한사람이기도 하며 오늘날 세계 최고 대기업 중 하나인 삼성을 만든 사람이기도 합니다. 

 자청 블로그를 둘러보다가 '6일간 몰입 선언하기'에서 폐관수련을 한다기에 올려놓은 책들 중 관심있거나 현재의 나에게 필요할 것 같은 책들 위주로 구매를 했습니다. '호암자전', '슈독', '천원으로 경영하라' 이렇게 세권을 구매했고 아마 현재 갖고 있는 다른책들도 다 읽고 나면 올라와있는 나머지 책들도 사냥을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각설하고 다시 들어와서 정주영 현대회장의 자서전인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라는 책을 봤는데 정작 삼성 창업주의 자서전은 본적이 없어 제일 먼저 구매리스트에 올랐고, 제일 먼저 읽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회장은 극과 극에 있는 사람입니다.

 정주영 회장은 해본적있냐는 어록으로 대변됩니다.. 일단 발을 들인 사업은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다. 그러나 이병철 회장은 사업전부터 진득한 고민과 사업 아이템에 대한 수요, 소비, 발전가능성에 대한 꼼꼼한 검토와 이를 바탕으로한 계획적 추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병철 회장은 사업은 반드시 시기와 정제에 맞추어야 한다. 이것부터 우선 인식하고 나서 사업을 운영할 때에는 첫째 국내외 정세의 변동을 적확하게 통찰해야 하며, 둘째 무모한 과욕을 버리고 자기 능력과 그 한계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하고, 셋째 요행을 바라는 투기는 절대로 피해야 하며, 넷째 직관력의 연마를 중시하는 한편, 제 2, 제 3선의 대비책을 미리 강구함으로써, 대세가 기울어 이미 실패라고 판단이 서면 깨끗이 미련을 청산하고 차선의 길을 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정주영 회장과 좀 더 극과극의 비교가 가능해질듯 합니다. 주식용어로 '손절'에 가장 적합한 행동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병철 회장이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논어' 등의 유교 경전들이 우리삶의 기초를 다지는데 필수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병철 회장과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로써의 결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선구안이 그 예가 될 수 있겠지요. 여러말 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 이 결정은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개발의 결의를 굳게 다진 것은 그의 나이 73세 때입니다. 개발과 투자 결정을 하며 본인이 반도체사업에 관한 모든 내용들을 섭렵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왕자의 난을 비롯한 이병철 회장 생존의 삼성의 길고 긴 역사 속에서, 자서전이라는 본인의 시각이라는 점이 담겨있지만, 이병철 회장은 어려웠던 시기 사업을 일으켰던 사람인 만큼 국가를 위한 사업적 선택들을 했던 사람입니다. 이 과정에 무수한 번뇌와 노력들은 책에 잘 나와있어요.

 또한 한국 경제에 이바지함은 물론이고 풍류를 즐기던 사람으로서 예술, 복지 사업등에서도 눈에 띄는 지원들을 했던 것을 보면, 요즘에는 보기 힘든 '기업가 정신'을 갖춘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암울했던 시대적 배경,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했던 것을 감안하면(누군가는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사회 선구자로, 인생의 선백로 이 책을 읽어야 되는 것을 당연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병철 회장이 말하는 최고 경영자의 자질을 적어보며 독후감을 마치겠습니다.

 첫째, 덕망을 갖춘 훌륭한 인격자이어야 하고

 둘째, 탁월한 지도력을 구비하고

 셋째, 신망을 받는 인물이어야 하며,

 넷째, 창조성이 풍부해야 하고

 다섯째, 분명한 판단력을 갖추고

 여섯째, 추진력이 있어야 하고

 끝으로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