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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삶/경제공부

8. 아파트란 무엇인가

by 스티플 2022. 12. 8.

아파트란 무엇인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주거는 모두 아파트로 대변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는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아파트는 입지, 평형을 넘어서서 이제는 브랜드와 구조까지 따지게 되는 사치화도 병행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오늘날 아파트에 거주합니다. 아파트는 여러모로 편리하죠. 아파트 관리규약이라는 공통의 룰만 잘 지켜준다면, 주택처럼 제가 별도로 유지보수 할 일도 없고, 모두의 관리비로 나누어 아파트에 부여된 모든 생활편리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밀집주택을 넘어선 아파트의 역사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다른 밀집주택과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한번 찾아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파트

 영어의 apartment(아|어파트먼트)가, 일본어의 アパート(아파토)를 거쳐 한국어 아파트가 되었다. 즉 전형적인 일본어식 영어(Janglish)에 속한합니다. 이렇게 어원은 본디 하나이지만 실제 쓰임새는 언어권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한국어 '아파트'가 분양용 다층 공동 주택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데 반해, 영어 'apartment'는 임대용 공동 주택을 뜻하며, 일본어 'アパート'는 서민형 연립 주택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빌라(다세대주택)과 아파텔은 아파트와 무엇이 다른걸까요?
 ○ 빌라 
  한국에서는 빌라(또는 '멘션') 이라고 하면 4층 이하의 소형 공동주택을 의미합니다. 70년대 전후 일본에서 아파트(2층)보다 큰 아파트로서 '맨숀(4층급)'이 지어지고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반 주택보다는 크니 그런식으로 생각하게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되려 서구권에서 생각하는 아파트가 우리의 빌라라고 할 수 있겠죠.
 공동주택법에 정리된 것에 의하면 5층 이상은 아파트, 4층 이하는 주차장 면적 제외 연면적 660제곱미터를 초과하면 연립주택, 그 이하면 다세대주택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본디 영어 뜻이랑은 갭이 많이 있으니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 아파텔
  아파텔이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투룸 혹은 쓰리룸의 '주거형 오피스텔'을 의미합니다. 방 2~3개, 거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기때문에 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고 이러한 점이 실수요자들에게 어필한다고 하네요. 단순히 투자의 목적으로 보면 건축법의 적용을 받아 청약통장과 관계없이 분양이 가능하고 대출규제와 재당첨제한, 실거주의무가 없으므로 건설사들의 농간으로 생긴 신조어 인듯합니다.

2. 아파트의 역사
 ① 고대 : 고대 로마에서는 인술라라는 다세대 주택이 있었습니다. 건축재료는 나무와 벽돌, 진흙, 원시적인 시멘트로 만들어졌고 최대 10층까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현대의 시설을 생각하면 안되고, 공용 화덕을 사용하고 공용식당에서 음식을 먹어야 했으며, 배설물은 항아리에 담아 나왔다는 것이 매너였다고 합니다. 로마 대화재를 겪으며 7층이상의 건축금지, 나무들보 사용 금지하며 건축기술이 발달되었다고 합니다.(역사는 반복한다.)
 ② 중세 : 이집트 카이로에는 7층 높이의 아파트가 많이 있었으며, 11시게리에는 높이가 14층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예멘의 시밤에는 5층에서 11층에 이르는 아파트가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선으로 등재되어있스빈다.
 ③ 근대 : 루이 14세의 17세기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는 1층 상가 위에 3개의 층을 다세대 주거로 사용하는 건물이 많이 지어졌고, 18세기에는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로 지어 성공 분양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주택을 리네아형 주택이라고 불렀스비다.
 1840년경부터 아파트 건설이 부르주아의 주요 투자대상이 되었고, 대규모 산업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리옹, 마르세유 같은 지방의 대도시와 유럽 각국의 몇몇 도시에도 아파트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3. 우리나라 아파트의 역사
①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는 1930년 일제강점기 회현동에 세워진 남산동 미쿠니 아파트로 일본인 직원숙소 용도였으며, 2022년 현재 90년이 된 아파트입니다.
② 1938년 미쿠니 상사에 의해 충정로 충정아파트(구. 유림아파트)가 건설되었으며 이 아파트 역시 80년이 흐른 지금도 남아있다. 전후에 미군 숙소, 호텔 등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현재 100년 후의 보물, 서울 속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③ 1957년 종암아파트는 우리손으로 지어신 아파트이며 최초로 수세식 아파트를 도입하였고,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참관할 정도로 주목받는 건출물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1995년 재건축되어 종암선경아파트가 들어가있습니다.
④ 1960년대
 - 1962년 대한주택공사에서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인 마포아파트가 건설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늘어가는 인구와 주택문제를 감당하기 위해 건설된 실험적인 형태의 Y자형 주택이며 1991년 철거되고, 1994년 삼성물산이 지은 마포 삼성아파트가 들어와 있습니다.
 - 1967년 김현옥 서울시장 주도아래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인 세운상가가 건설되었고, 이듬해에는 낙원상가가 건설되었습니다.
 - 1967년 외인아파트인 힐탑아파트가 건설되었고,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습니다.
 - 1972년 국내 거주 외국인 및 주한미군이 증가하자 남산아파트를 건설했습니다.
 - 1969~1970년 즈음 서울에 이촌향도 현상으로 인해 서울로 대규모 인구가 몰려들어 시민아파트를 건설하였습니다.
⑤ 1970년대
 - 1970년 중산층을 타겟으로 한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와 한강외인아파트를 건설하였습니다.
 - 1971년 여의도에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건설하였습니다.
 - 1973년 반포주공아파트가 건설되며 강남 개발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 197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지어졌습니다.
 - 1979년 대치동 현대아파트가 지어졌습니다.
 - 1980년 부터 목동아파트 단지가 개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간단하게 오늘날 기존의 아파트의 정의와 우리나라의 아파트의 차이, 그리고 다른나라와 우리나라의 아파트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파트라는 키워드하나만으로도 이렇듯 자료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우리의 주거의 역사는 어디로 진화하게 될까요? 다음에는 또 다른 공부자료를 들고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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